▶ 1. 공기촉진 클레임 정의

공기촉진 클레임은 공기지연이나 공사범위 클레임의 결과로서 발생하는 경우로 생산성측면의 클레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시공자로 하여금 처음 계획된 공기보다 단축하여 작업을 하도록 요구하거나 생산체계를 촉진하기 위해 추가하거나 또는 다른 자원을 사용하도록 요구할 때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공기촉진비용은 시공자가 최초의 계약금액보다 추가된 비용을 증빙할 수 있어야 하므로 정당한 증빙을 위한 자료 및 비용산정의 어려움이 있다. 이는 발주기관의 귀책사유에 의한 공기지연임에도 불구하고 발주기관의 지시에 의한 공기촉진이나 혹은 일부 공정의 완료일이 정해져 있는 경우에는 공기촉진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2. 공기 촉진 클레임 원인
1) 초과 시간작업의 요구
2) 추가의 작업자 투입의 요구
3) 야간작업의 요구
4) 계획에 없는 장비사용의 요구
5) 발주자나 설계자에 의한 작업방법의 변경 요구

3. 공기촉진 비용 산정
상대방의 지시나 귀책사유로 인하여 공기촉진을 수행하는 경우 추가로 발생하는 할증비용과 생산성 저하 비용을 산출하여 공기지연과 관련된 손실비용에 포함 하여야 한다. 이러한 공기촉진 비용은 생산성 저하비용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음과 같이 산정한다.

촉진비용= ∑작업량(AW) × {단위작업비용(I) - 단위작업비용(U) }
※ 단, 작업량( Acceleration Work) = 공기촉진 기간의 작업량

- 단위작업비용 =영향받은 기간의 단위작업비용 평균값 (작업비용/작업량)
- 단위작업비용=영향받지 않은 기간의 단위작업비용 평균값 (작업비용 / 작업량)
그러나, 건설공사의 원가 산정시에 적용하는 회계예규인 "원가계산에 의한 예정가격 작성 준칙"은 제조원가 중심으로 되어 있어, 실제로 건설산업 실무에서 적용되는 항목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손실비용 청구에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또한, 국내의 경우 사업지연으로 인한 손실비용이 발생할 경우 현행 법규에서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 항목 외에는 보상받기가 어렵게 되어 있으나, 현행 법규에서 보상을 금지하고 있는 규정이 없는 경우에는 손실보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것은 정부에서 추진중인 '금지되는 행위'만을 법령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네거티브 리스트 시스템(negative list system)'과도 일치하는 견해이다. 다만, 이러한 보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손실발생의 귀책 사유와 비용산정에 대하여 정확한 증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증빙과정은 건설업체의 현장 관리 능력을 체계화하고 투명화하여 선진 관리 기술을 배양하도록 유도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건설업체 회계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체계적인 현장관리가 이루어져야 정확한 손실 비용의 청구가 가능하게 되기 때문이다.